이런 분들에게 추천
- QWER 이제 막 입덕한 바위게
- QWER 입덕 설명서 혹은 입덕 시킬 자료가 필요한 바위게
- QWER의 여정을 복습하고 싶은 바위게
- 그 밖에도 QWER이 궁금한 모두에게
트위치 스트리머 출신의 쵸단(드럼, Q), 마젠타(베이스, W)
전설의 포켓몬이라는 슈퍼 틱톡커 냥뇽녕냥 히나(기타, 키보드, E),
그리고 일본 아이돌 출신의 경력직 시연(보컬, R)까지
밴드 QWER이 이제 데뷔한지 1년이 조금 더 넘었는데 그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면 우상향도 이런 우상향이 없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이 나온 시점에서 가장 최근 앨범인 미니 2집 [Algorithm's Blossom]의 타이틀 곡 '내 이름 맑음'은 음악방송 3관왕을 거머쥐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분명히 QWER의 행보는 다른 그룹과 비교하면 특이하고, 특별하고, 독특합니다. 드럼 전공인 쵸단과 경력직인 시연을 빼면 생초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히나는 키보드를 소싯적에 쳤다고는 하지만 기타는 처음이니까요), 시작은 정말 미미하고 불안했으나 위에 있다시피 음악방송도 석권하고, 날이 가면 갈 수록 그녀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래도 네가 바위게를 안 하고 버텨?'라는 식으로.
사실 이 책이 나온다고 했을 때 '진짜인가?'라는 반응이 나왔어요. 왜나하면 QWER 관련 칼럼으로 마젠타의 샤라웃을 받은 브런치 작가님의 책이거든요. (그 와중에 책이 나온다고 샤라웃 또 받은 건 덤)
https://brunch.co.kr/magazine/qwerdaisuki
주소부터 QWER 다이스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마젠타가 샤라웃한 컬럼을 한 번 봤었는데 '이건 찐이다', '이 사람은 QWER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다'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는 컬럼이었어요. 그런 컬럼을 엮고 엮어서 이 책이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자칭 QWER 사관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진짜 맞습니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거 하나하나 정리하고, 그 안에 있는 행보를 분석하고, 때론 멤버들의 캐릭터와 실력에 대해 분석하기도 하고, 각종 축제와 행사에 나간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거기서 본인은 얼마나 미치고 열광했는지가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정말 'QWER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없다면 진짜 이런 내용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글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입덕 시기가 저하고 비슷했던 건 나름 피식하게 만들었습니다. 디스코드 때는 확실히 '와 진짜 밴드 나왔구나' 정도 였던 거 같은데 그게 어느 날 갑자기 스노우볼 굴러가지고 팝업 스토어 구경까지 가게 만들고 앨범도 사게 만들었으니. 근데 제가 아직 라이트 정도에 머무르고 있을 때 작가님은 슈퍼 바위게가 되어가고 있으셨네요.
(근데 난 왜 이 스티커를 네이버에서 샀을까)
(소매넣기 당한 거도 아닌데?)
이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웬 아저씨가 덕통사고 당하고 이런 책까지 내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할 거 같지만 사실 작가님은 그... 덕후 중에 깊이 들어가면 씹덕이라는 말을 하죠. 이미 그 경지에 오르셨더라고요. 서브컬쳐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조예가 정말 남다르고 깊다는 게 책을 통해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이야기가 보통 덕후가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아요. 그건 분명히 오덕도 넘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QWER에 대한 해설을(?) 곁들이니까 마냥 우상향 한 거 같은 QWER의 서사가 위대하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작가님의 QWER 입덕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던 거로...)
처음의 QWER은 말 그대로 '밴드 시작했다, 밴드 끝났다'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QWER은 다음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점점 더 좋은 음악을 발표하고 있고, 기타와 베이스가 낯설던 멤버들도 이제는 어엿한 음악인으로 성장했고, 원래 음악을 했던 멤버들은 이미 지구정복을 끝냈고, 멤버들의 보컬도 점점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QWER이 여기까지 정말 크게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더 크게 걸어간다면 그 여정에 'QWER 단독 콘서트'는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은 그걸 넘어서 아시아를 제패하자 이런 야망이 있으시던 것 같던데... 아무튼 그 때까지 이 책을 다시 복습하면서 QWER한테 한발짝 더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음... 영상 복습은
이거로 하면 되는 거겠죠?
(이쯤되면 라이트가 아닌데 이 자식 이거...)
'일상의 기록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예부 기자도 고충은 있겠지 :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0) | 2024.11.17 |
---|---|
특이하고 독특했던 병원(?) : 제너럴 닥터 (0) | 2024.11.16 |
미친 작가 기욤 뮈소 - 종이 여자 (구판 주의, 스포 주의) (0) | 2024.11.15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0) | 2024.11.08 |
인공지능 뭘 써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보세요 : AI 2024 트렌드&활용백과 (0)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