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진행됐던
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전시회의 조각모음
사진 전시회인데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런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저런 데 줄은 왜 있으며
이 사람은 커피와 자전거를 들고
산까지 왜 왔으며
저 많은 사람들 중에
제 모습도 아마 있지 않을까라는
그런 상상
그냥 봐도
멋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진들도 있었어요
이건 서로 점프뜨는 것 같죠?
이런건 꼭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요
이건 만국공통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이런 표지판들도
미국 감성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촬영은 플래시 없이 가능)
전시회가 몇몇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구역마다 작품들도 다 다른데
이렇게 눈이 있는 작품들은
저 사진을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건 보면 진짜
영화의 한 장면들 같은데
실제로 전시회 안에
이 사진들이 일어난 상황에 대한
영상을 틀어줘요
그 영상들과 사진
그리고 전시회 안에 있는 설명들을
유의 깊게 살펴보신다면
더 재밌는 관람이 될 겁니다
이거도 영상이 있는 작품인데
발레리나를 보는 관객들의 시선들입니다
그 영상들을 보면서 느낀 건
작가가 관중 하나 하나의 시선을
아주 예리하게 잘 잡아내고 있다는 것
이 이상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버려요
사실 이 전시회의 또다른 포인트는
전시회장의 배경음악입니다
뭔가 레이튼 시리즈 같은
그런 추리게임에서 들을법한 배경음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더 발휘해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순간의 미학과 연출에
금방 보고 나올 것 같았던 전시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에 이렇게
박수치는 관중들이 있는데
평소 무대 위에 있는 사람들과
시선이 바뀌는 걸 체험할 수 있었어요
사진과 영상들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이건 직접적으로 더 와닿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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