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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전시회&컨퍼런스

[180531] 2018 스페이스 오디티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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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연히 뭔가를 많이 알아간다는 건 정말 유익한 일이 되고는 합니다. 우연히 알았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네이버 메인에 낚였을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들이 많았던 '2018 스페이드 오디티' 2일차입니다.

...네...

아무튼 2일차입니다.

양일 다 가기엔 너무 비싼 것

세션 중간중간마다 쉬는 시간에는 내부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컨텐츠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주로 관련 업계 종사하시는 분들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연령대는 회사로 치면 신입사원부터 과장님까지 왔다고 생각하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위워크가 제공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맥주와 커피가 계속 나왔습니다.

'스페이스 오디티'에게 영감을 준 것들도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이 회사 이름 자체가 '스페이스 오디티'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서 지은 거라고 하니까요. 뭔가 광활한 우주 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 사진 번졌다... 발카본능이 있어서 그만...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기사를 쓴 기자가 정말 맛있는 한국 맥주를 보여주겠다며 만든 맥주랍니다. 음... 뭔가 첫 맛은 달콤했는데 안주를 부르는 맥주였습니다. 뭔가 묵직하고 쓴 맛이었는데 일단 가장 확실한 건 이 녀석은 안주가 필요한 맥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친구들이 계속 나왔던 거일지도 모르겠지요. '서울 트럭'협찬 핑거 푸드 케이터링. 이 녀석을 맥주랑 같이 먹었어야 했는데 다른 의미로 '생'맥주만 먹어서 아쉬웠던(?) 닭다리. 사실 컵 밑에 소스 있었는데 나중에 늦게 발견한 건 안 비밀입니다.

그리고 소세지를 보이게 찍었어야 했건들 저 오른쪽 끝에 아주 조그맣게 나와서야... 아무튼 핫도그입니다. 행사가 점심 때 시작해가지고 출출할 법도 했는데 이런 케이터링 덕분에 몸도 마음도 든든하게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뭔가 많이 얻어온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거기서 좀 먹고 온 것도 모자라서 이렇게 잔뜩 얻어오게 될 줄은...;;;

 

 

 
 
 
 

왼쪽은 그냥 이번 컨퍼런스에 대한 안내책자이고 오른쪽은 디뮤지엄에서 지금 한창 전시 중인 'Weather' 무료입장권입니다. 전시회는 생각지도 않아서 정말 깜짝선물인데요.. 나중에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물론 이 티켓이 유효할 때 말이죠. 오른쪽에 저 뭉텅이들은... 스페이스 오디티가 한땀 한땀 정성스럽게 만든 스티커입니다.

 

 

왜 거기 계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미안해요 박보검씨...;; 가뜩이나 발카인데 조명도 어두워서야... 아무튼 카카오페이지 1만원권.

왼쪽은 설문조사하면 나눠줬던 마스킹테이프하고 스페이스 오디'티'입니다. 네... Tea입니다. 나중에 타먹게 된다면 간단한 소감은 남겨둘게요. 마스킹테이프에는 스페이스 오디티 노래의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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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Space Oddity Line Up 5/31 ]

 

 

 

 

이번 컨퍼런스의 오프닝입니다. Day 2의 주제는 음악이 데이터를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난 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스페이스 오디티의 치밀한 기획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뭐랄까 빅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획력이지 않을까. 그런 데이터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거이기도 하고, 사용자들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트레바리'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는 회사인데 유료입니다. 응? 아니 잠깐만요. 유료라니. 대표님 이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레바리는 지금 열심히 생존 중입니다. 돈까지 내가면서 이렇게 모이는 게 무슨 컨텐츠가 될까 싶기도 하지만 되려 요즘엔 이런 게 더 잘 먹히지 않을까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그럼으로써 뭔가 더 얻어가는. 그렇지만 이게 과연 지금 정답일까에 대한 의문.

 

 

 

 

'목요미식회'를 만들어버린 주제입니다. 남북정상회담때문에 평양냉면이 이렇게 큰 화제가 될 줄은 셰프님도 예상치 못했다고 하네요. 물론 언론에서도 굉장히 관심갖기도 했죠. 평양냉면은 우리가 아는 냉면하고는 다른데 무슨 특징이 있는 거 아닌가 하면서 말이죠. 이 얘기를 들어보니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하고 많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근데 이 세션은 이 기사로 요약이 가능하겠는데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5032100015&code=990100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진짜 평양냉면’은 없다!

다시 냉면이다. 작년 여름, 냉면에 관한 여러 논쟁이 있었다. 진짜 평양냉면이 무엇이냐, 평양냉면에 식초와 겨자 치면 ‘맛치(痴)’인가 하는 자문과 엉성한 자답이 있었다. 엉성하다고 표현한

www.khan.co.kr

 

 

 

 

 

'우리 이런거 할 건데요'하면서 쭉 보면 뭔가 들어본 거도 있고, 생전 처음보는 것들도 있었죠. 위워크라는 회사도 그 중 하나였는데... 어째 오피스에 대한 로망을 한껏 심어준 세션이 되어버린 거 같습니다. 확실히 회사라고 생각하면 뭐랄까 꽉 막혀있고, 칙칙하고, 뭔가 '미생'같은 분위기가 먼저 떠오르는데 그런걸 싹 다 뒤엎어버리는 공간입니다. 순간적인 충동이었을지는 몰라도 위워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쳤습니다. 나중에 회사 디자인을 하거든 이렇게...

 

 

 

 

백열전구는 요즘 거의 볼 수 없는게 사실이죠. 에너지 효율때문에 'LED'를 전면으로 내놓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싶던 그 순간. 마지막 남은 대한민국 유일의 백열전구회사 '일광전구'의 브랜딩 스토리.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것들은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에서 출발해서 한껏 멋스러운 브랜드로 재탄생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MVP투표를 해야했다면 곰사장님께 투표를 했을겁니다. 다들 집중하면서 진지하던 분위기에 유쾌하게 빵빵 터트려주시던 곰사장님의 발표는 그 기분 좋은 에너지 만큼이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인디뮤직으로 흥한다는 것. 돈 걱정 없이 지속적인 딴따라가 가능할까. 진정한 의미의 인디뮤직은 뭘까. 인디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형식적인 발표보다는 질의응답 위주로 이루어진 세션입니다. 기본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뭔가 메세지를 담으려고 하신다고 하네요. 레드벨벳의 'Dumb Dumb'같은 경우에는 뭔가 공장에서 찍혀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고... 그래서 같은 아이돌을 계속 하게되면 뭔가 시리즈로 이어준다고 하셨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예술이 과학을 만났을 때', 상호작용하는 예술같은 걸 '인터랙티브 아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랙티브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게된 것 같습니다. 대체로 보면 '이게 이거였어!?'라는 것도 있고, 뭔가 굉장히 신기한 것도 있고 그랬습니다. 이 광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발표자님이 연출하신 광고여서 링크를 걸어놓은 거지 PPL은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jN1Sj9UmA

 

 

여긴 또 무슨 회사인가 싶지만 소속 가수들은 얘기하면 대부분 알만한 가수들이 있는 곳입니다. '옥상달빛', '10cm', '선우정아', '소수빈' 등등... 콘텐츠는 정말 무슨 회사 기획서처럼 잘 빠지고, 정형화되고, 오차가 0.1mm라도 없어야 할 것 같은 그런 게 아니라 마음 속에서, 본능에 의한 표출. 본인이 진정 원하는 그것. 그게 발전되서 좋은 플랫폼이 되고, 좋은 평판을 얻는 것. 마지막에는 정말 의미있는 마무리가 되어준 세션입니다.

 

작게는 이런 '블로그'나 '네이버 포스트', 카카오의 '브런치'같은 글쓰기 플랫폼들부터, 크게 가면 이제 위에 계신 분들처럼 어떤 큰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겠죠.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거나 할 수는 없잖아요. 블로그 같은 경우에도 중구난방으로 글을 쓰기 보단 어느 정도 한 두개의 주제를 파고 드는 게 평판에는 조금 더 유리하니까요. (물론 이건 네이버 기준에서 쓴 겁니다. C-RANK라고...)

그래서 하나를 뭔가 하더라도 '좋은 컨텐츠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은 적지 않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답은 없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마다의 컨텐츠에 대한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적어도 어디선가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여러 사람들의, 자기만에 대한 어떤 철학같은 것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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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오히려 더 막막하기도 하고요. 정답이 없잖아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힌트를 얻어가지 않았나. 적어도 제가 자신있는 분야에서 가장 즐겁게 뭔가 할 수 있는게 컨텐츠가 아닐까. 이게 오늘 제가 생각한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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