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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전시회&컨퍼런스

[200919] 호텔 델루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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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드라마 진짜 안 챙겨봅니다. 영화는 '재밌을 것 같은데?' 하는 거 보기는 하는데 드라마는 영 정이 안 붙더라고요. 제가 드라마를 챙겨본다는 건 제가 관심있어하는 아이돌 중에 누가 나왔다던가, 그게 아니면 어쩌다 홀려서 보고 있는 경우입니다. 델루나는 후자에 속합니다. 정신차려보니 완결이더라고요.

마침 드라마 전시회를 한다길래 '와디즈'에서 에코백이랑 같이 얼리버드 끊어놨었고, 예매했을 당시 시국이 진정세였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지금 전시회를 가는 게 조금 눈치게임이긴 했는데 '추석연휴'때 가면 괜히 사람들이 더 몰릴 것 같더군요. 그냥 다들 아무도 없을 토요일 점심시간대에 그냥 후딱 끊어놓은 거 보고오자. 이렇게 됐습니다. (일단 끊은 걸 보고는 와야...;;;)

 

드라마 세트는 대부분 잘 옮겨놨더라고요. 로비부터 해가지고 과거의 '만월당'이라던가, 현재 '호텔 델루나'의 모습이라던가 드라마에서 보셨던 거 그대로 보실 수도 있고, 군데군데 촬영 스팟도 많아서 사진은 여한없이 찍으실 수 있을겁니다.

 

이런 깨알같은 소품들도 잘 있었고요

지배인님이랑 사장님 사진도 있네요

대체 호텔 비우시고 어딜 가버리신건지

(뭐래)

델루나의 호텔 프론트입니다.

당장이라도 저기에서

누가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군요

이 무지막지한 가격표를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옆에 있는 체크인 종이는

한 장씩 가져가도 된다길래 가져왔습니다 ㅎㅎ;;

만월당이 전시회에서 668년부터

열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 별 5개... 믿을 수 있나

 

 

 

 

....사장님한테 혼나기 전에

별 5개가 아니라 516개라고

평가업체한테 항의해야겠습니다

(뭐래 진짜)

백두산 호랑이 그림도 있군요

그래.. 잘 살고 있지..?

그리고 이게 명물 스카이라운지...

드라마에서는 훨씬 더 로맨틱하고

때로는 더 슬픈 장소이기도 했었죠

한쪽 구석에는 13호실이 존재합니다.

슬쩍 봤는데... 저 같은 쫄보는 안 들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거 아마 거기 홀로그램 이미지랑

아이컨택하시는 기분 느끼실 수 있을 걸요?

잠깐 쳐다봤는데 저를 쳐다보는 느낌이었다니까요

 

드라마에 나왔던 소품들 같네요

저렇게 오래된 거 어떻게 찾아온 거지..

사장님 집무실도 보이는 군요

그리고 집무실 주변으로는

긴 세월 동안의 사장님 모습도 담겨있네요

 

가장 마지막 사진은

구찬성씨랑 오붓하게 찍은 사진이었죠


여기는 월령수가 있는 곳이군요

드라마처럼 뭔가 웅장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문은 드라마처럼 통과하는 느낌을 줬어요

그래요 뭐...

가만히 잘 있던 월령수 급하게 옮기느라

미처 자라나지 못했나보죠

(.....네?)

그리고 주변에서 드라마 영상 틀어줘서

월령수에 대한 장면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삼도천 표식도 잘 있네요

밑에 비상구 표시 있는 거보니

저승가기 싫을 때 저기로 탈출하면 되겠어요

(아니 님아 이상한 소리 작작해요)

이 총도 여기있네요

 

 

드라마 초반에

장만월 포스를 제대로 보여줬던

바로 그 총입니다

 

델루나 스태프 분들의 고뇌와

촬영 비하인드 컷들도 보이네요

근데 저 코멘트 누가 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시는 길에 의상도 볼 수 있어요

의상 진짜 많네...

에코백이랑 엽서 이제 만나네...

에코백 생각보다 커요

대학교 전공책 가뿐히 들어갈걸요


드라마의 순간순간이 생각나서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전시회는 금방 보고 나올 정도더라고요 세트는 드라마 생각나게 잘 꾸며놨었는데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장면이 너무 생각나서 그런지 뭔가 좀 아쉬웠다라는 생각은 쉽게 지울 수 없을 것 같네요. 그래도 호텔 내부는 드라마처럼 실컷 구경할 수는 있어서 좋았고요.

이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VR컨텐츠가 있어요. VR기기를 쓰고 델루나의 몇몇 촬영지를 '관광명소 소개 영상'처럼 볼 수 있어요. 직접 가보진 못해도 그런 식으로 보는 건 좋다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이거도 살짝 아쉬웠어요. 차라리 저승으로 가는 자동차 탑승하고 다리 건너가는 걸 VR기기로 볼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니면 스카이라운지를 드라마처럼 직접 보여준다던가 하는 거요. 반갑긴 반가운 전시회였는데 뭔가 살짝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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