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영화
2024. 11. 24.
영화는 산으로 갈 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2014)
영화는 고려 말기 위화도 회군으로부터 조선이 건국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깔고 있습니다. 회군 이후 한반도에는 새 왕조가 들어서고 명나라에서 국호와 옥새를 받아오는데... 그걸 고래가 꿀꺽 삼켰다는군요. (그러게 유유히 가실 길 가는 고래는 왜 건드려서...) 그걸 해적들 탓으로 돌리고 해적들보고 고래 잡으라고 시키고... 그러는 와중에 산적은 꼬여서 (지들이 국새를 가져가면 평생 놀고 먹을거란 믿음에) 해적, 정부, 산적 세 개의 세력이 서로 꼬이고 꼬여 영화는 그렇게 굴러갑니다. 확실히 두 세력이 맞서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한 세력이 더 끼어들면 세 세력이 서로 난장판을 만들어버릴 수도 있고, 한쪽을 먼저 망하게 할 수도 있고 결국은 진흙탕 싸움이 되버리는데 이런 면에서 보는 재미는 쏠..